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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설계 · 행동경제

C’Sights

도시는 관광에 수백억을 쓰는데, 그 도시의 가게는 왜 죽어가는가

역할
시스템 설계 · 가설 수립 · 검증 설계
기간
2025
C’Sights

같은 사실을 잘못된 각도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도시는 관광에 수백억을 씁니다. 그 도시 안의 카페와 시장과 작은 가게는 죽어갑니다. 이 둘은 반대되는 사실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같은 사실입니다.

각도는 지표입니다. 도시는 관광을 방문객 수로 잽니다. 관광버스가 100명을 내려놓고 10분간 사진만 찍고 떠나도, 3시간 머물며 돈을 쓴 100명과 똑같이 집계됩니다. 지표는 둘을 같다고 하고, 경제는 둘을 정반대라고 합니다. 방문객 수는 허영 지표이고, 진짜 지표는 체류 시간입니다.

지역 시장을 세 시간 돌아다니는 두 사람이, 5분씩 머문 100명보다 가치 있습니다. 지표를 바꾸면 설계 질문도 바뀝니다. ‘어떻게 더 많이 오게 할까’가 아니라 ‘도시와 상권과 방문객의 이해를 체류 시간을 축으로 어떻게 정렬할까’가 됩니다.

앱이 아니라, 게임의 외형을 한 경제 엔진

방문객은 특정 구역에 정해진 시간 이상 머물러야 완료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 미션의 무대가 지역 상점입니다. 도시는 완료한 방문객에게 그 구역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소액 보장 보상으로 지급합니다.방문객은 발견과 보상을 얻고, 상점은 유동인구를 얻고, 도시는 체류 시간과 경제 데이터를 얻습니다. 원하는 행동이 가장 쉬운 행동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경제 엔진 루프

  1. 호기심 (Trigger) 추천이 아니라 미션으로 시작합니다. ‘이 숨은 장소에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견하고 싶은 욕구를 건드리는 단계입니다.
  2. 현장 증명 (Action) 그 장소에 실제로 들어가야 풀리는 퀴즈입니다. 체크인 버튼보다 한 번 더 둘러보게 만들고, 그렇게 둘러본 시간이 체류의 첫 층이 됩니다.
  3. 지역 화폐 (Reward) 완료하면 환불되지 않는 지역 화폐를 받습니다. 핵심은 제약입니다. 근처에서만 쓸 수 있어서, 머문 시간이 그대로 옆 가게의 매출로 바뀝니다.
  4. 퀴즈 출제 (Investment) 다녀간 사람이 그 장소의 다음 퀴즈를 직접 냅니다. 콘텐츠는 공짜로 쌓이고, 출제한 사람에게는 그 동네에 자기 몫이 생깁니다. 쉽게 베낄 수 없는 동네 지식이 해자가 됩니다.

사용자 전과정

서울 도봉구의 간송 전형필 가옥 한 곳을 따라간 프로토타입 화면입니다. 지도에서 미션을 고르는 순간부터 근처 가게에서 보상을 쓰고 배지를 받기까지, 루프의 네 단계가 화면 여섯 장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① 미션: 지도에 추천 대신 ‘5,000원 미션’이 뜹니다
프로토타입① 미션: 지도에 추천 대신 ‘5,000원 미션’이 뜹니다
② 잠긴 퀴즈: 이야기는 먼저 보여주고, 퀴즈는 그 장소에 들어가야 열립니다
프로토타입② 잠긴 퀴즈: 이야기는 먼저 보여주고, 퀴즈는 그 장소에 들어가야 열립니다
③ 머무는 시간: 현장에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타이머가 흐릅니다
프로토타입③ 머무는 시간: 현장에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타이머가 흐릅니다
④ 현장 증명: 방금 읽은 이야기를 알아야 풀리는 문제
프로토타입④ 현장 증명: 방금 읽은 이야기를 알아야 풀리는 문제
⑤ 보상과 재투자: 지역화폐 5,000원, 그리고 ‘퀴즈 출제하고 1,000원 더 받기’
프로토타입⑤ 보상과 재투자: 지역화폐 5,000원, 그리고 ‘퀴즈 출제하고 1,000원 더 받기’
⑥ 동네에서 쓰기: ‘지역화폐 사용 가능’ 가게, 그리고 서울 25개 구 중 첫 배지
프로토타입⑥ 동네에서 쓰기: ‘지역화폐 사용 가능’ 가게, 그리고 서울 25개 구 중 첫 배지

검증 테스트 전에 만든 프로토타입입니다. 아래 가설이 확인되기 전까지 이 화면들은 제안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가설은 한 문장입니다. “사람들은 게임화된 발견 경험을 계기로, 한 시간의 자기 시간을 소액의 보장된 지역 보상과 기꺼이 교환할 것인가?” 확신은 55% 정도입니다. 행동 논리는 탄탄하지만 실행이 열린 변수입니다.검증 설계는 USFK-Pay와 같은 규율을 따릅니다. 노코드 랜딩 페이지, 15초짜리 시뮬레이션, 특정 서울 자치구 주민을 겨냥한 광고, 그리고 제가 먼저 정한 진행/중단 기준 10%. 이 페이지를 쓰는 시점까지 그 테스트는 아직 실행되지 않았고, 결과는 초록불이든 중단 신호든 그대로 공개합니다.

한 병사의 신원 문제를 찾아낸 방법과 도시의 잘못된 지표를 찾아낸 방법이 같았습니다. 분석 단위는 바뀌어도 규율은 바뀌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