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포트폴리오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읽고, 그다음에 만듭니다

2인 공동창업 스튜디오의 대표로 1년 동안 제품 10개를 열고 닫았습니다. 각 사례는 같은 순서로 적었습니다. 어떤 욕망과 불안을 봤는지, 무엇을 근거로 결정했는지, AI와 제품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그리고 숫자가 무엇을 돌려줬는지. 잘 안 된 숫자와 버린 결정도 같이 둡니다.

창업가로서 하는 일, 여섯 단계

문제를 찾고, 돈이 되는 구조를 따지고, 빨리 내놓고, 숫자로 배우고, 자동화로 여러 제품을 굴리고, 아니면 버립니다. 각 단계 밑의 숫자는 아래 사례에서 나왔습니다.

  1. 01

    문제 발견

    앱을 만들기 전에 광고 한 줄로 욕망부터 잽니다.

    • 가짜 문 광고 세 소재 CTR 13.43% · 7.39% · 5.33% — 1위 문구가 제품의 핵심 가치가 됨. 다만 이메일 전환은 1~5.7%로 미리 정한 기준 20%에 못 미쳤는데도 앱 개발로 간 순서는 반성으로 남김
    • 클릭률 16%를 보고도 체류 중앙값 0초를 따로 판정 — 관심과 사용을 구분
  2. 02

    시장·수익 구조

    원가와 규제를 설계 조건으로 놓고 수익 구조를 짭니다.

    • AI 친구 앱 과금을 하루 한도 구독에서 인앱 재화로 개편 — 사진을 마진 조절 변수로 쓰는 구조를 설계
    • 앱 수에 비례하던 서버 과금을 공용 백엔드 하나로 합치자고 제안 → 이틀 뒤 첫 배포, 서버 시험 446개 실패 0
    • 사행성 규제를 피하려고 예측 서비스의 참가비를 0으로 고정
  3. 03

    빠른 실행

    두 사람과 AI 에이전트로 1년 동안 제품 10개를 열고 닫았고, 그중 여럿을 스토어에 냈습니다.

    • App Store 반려 → 에이전트 조사로 원인 두 가지를 확정한 날 바로 수정 → 반려 9일 만에 승인·출시
    • AI 키보드 아이디어에서 Play 비공개 테스트까지 이틀
  4. 04

    지표로 배우기·피벗

    숫자가 틀렸으면 제 지표부터 철회하고, 결과가 아니면 방향을 바꿉니다.

    • 측정 오류로 판정한 내 지표 6개를 철회 (체류 38초 → 실제 1.5초)
    • 트렌드 앱: 기기 2,013대 로그에서 10초 몰입 임계점 발견 → 재설계 6번 → B2B로 전환
    • AI 친구 앱 인앱 재화 도입 전후 '가입 후 한마디도 안 한 비율' 39.6% → 19.1% — 같은 시기의 다른 변화와 분리하지 못했다는 점도 함께 기록
  5. 05

    자동화로 1인 다제품 운영

    제 시간과 결정을 AI로 설계했습니다. 판단은 카드로 오고, 저는 승인만 합니다.

    • 개인 서버 위 정기 자동화 약 30개, AI 호출비는 하루 $1~2(정가 환산, 이틀 측정), 죽은 프로세스는 11초 안에 재시작
    • AI 에이전트가 만들고, 별도의 검증 에이전트가 통과시켜야 반영 — 통과 못 하면 다시
    • '반영할까요?' 승인 요청 102건 중 98건을 그대로 승인 → 검증을 통과한 반영은 위임으로 전환
  6. 06

    버린 결정

    「초반 매출이 안 나오면 하지 않는다」를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 사업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첫 커밋 3일 만에 종료
    • 키캡 키보드에서 AI를 일부러 뺌 — 재미와 꾸미기가 상품이라서
    • 트렌드 서비스의 중심을 앱에서 사이트 구독·B2B로 옮김

욕망 → 설계 → 결과, 사례 9개

01관계·친밀 — 가깝고 싶지만 방해받고 싶지 않다

Beff

동네 반경 안에 사는 AI 친구.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먼저 말을 걸어 오기도 합니다.

역할 · 공동창업자 · 제품 · 대화 설계 · 그로스

결정과 근거
K-pop 팬덤처럼 이미 돈이 오가는 욕망에서 출발했습니다. 광고 세 소재(CTR 13.43% · 7.39% · 5.33%)를 비교해 1위 문구를 핵심 가치로 삼았고, 과금은 하루 한도 구독에서 인앱 재화로 바꿨습니다. 재화 구조와 이름은 제가, 요금표는 공동창업자가 만들었습니다.
AI·제품 설계
처음엔 '기다려지는 상대'라는 가설로 사람 같은 답장 간격을 설계했지만, 실제 대화를 읽고 '사용자에게 관심이 없다'를 이탈 원인으로 짚으며 그 가설을 데이터로 뒤집었습니다. 공동창업자가 '손절' 설계를 없애고 규칙 프롬프트를 취지 중심으로 바꿨습니다. 첫 답장은 첫 턴 준비 단계를 건너뛰어 25초에서 약 5초로 줄였고, 그 근거가 된 연구(15초 이상 지연이 관계 인식을 해친다)는 제가 찾았습니다.
결과
한국 App Store 평점 4.5. 다만 전후 기간과 유입 경로가 달라, 재화 개편 하나의 효과는 떼어 내지 못했다고 적어 둡니다.
  • 39.6→19.1%
    가입 후 무대화 비율
  • ~7×
    월 다운로드 (8월→9월)
  • 25→~5s
    첫 답장 시간
  • 34/294
    순위권 스토어 키워드
  • 문제 발견
  • 시장·수익 구조
  • 지표로 배우기·피벗
사례 연구 읽기beff.life
02주의 — 기다림을 견디기 어려운 마음

ADHD와 AI의 침묵

AI가 답을 준비하는 동안의 침묵이 ADHD 성향 사용자에게 어떻게 경험되는지 실험합니다.

역할 · 연구 설계 · 실험 앱 제작

결정과 근거
'빠를수록 좋다'는 가정 대신, 같은 대기 시간을 어떻게 나누어 보여 주느냐가 경험을 바꾸는지를 묻기로 했습니다.
AI·제품 설계
총 대기 78초가 같은 3조건 실험을 설계하고, 실험용 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조작 점검의 오경보는 순열검정으로 바꿔 10.4%에서 명목 0.1%로 낮췄습니다.
결과
논문 투고 후 심사 중입니다.
  • 3
    실험 조건
  • 78s
    조건별 같은 총 대기
  • 10.4→0.1%
    조작 점검 오경보 (명목)
  • 문제 발견
  • 지표로 배우기·피벗
03사회적 불안 — 거절하는 말이 어렵다

Excuse me

진짜 같은 예약 전화 한 통으로, 불편한 자리를 무례하지 않게 떠나게 합니다.

역할 · 창업자 · 제품 · 수익 모델

결정과 근거
출시 전에 전면 개편을 택했습니다. 로봇 같은 목소리로는 '진짜 같은 전화'라는 취지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제도 '준비 중'으로 두지 않고 무료 목소리 2개 + 목소리 구매 + 프로로 실제 구조를 붙였습니다.
AI·제품 설계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와 더 긴 배경 소음으로 '전화가 진짜인가'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문구에서 AI 같은 말투를 빼고 법적 위험 고지를 먼저 적었습니다.
결과
스토어 출시 준비 중입니다. 매출은 아직 없습니다.
  • 2
    무료 목소리
  • 4
    스토어 상품 등록
  • 시장·수익 구조
  • 버린 결정
04사회적 불안 — 뭐라고 답할지 몰라 대화창을 닫는다

K’ai

단톡방과 DM에서 답장 한 줄과 한국어 다듬기를 도와주는 AI 키보드.

역할 · 창업자 · 모델 평가 · 수익 모델

결정과 근거
제가 매일 쓰는 개인 키보드에서 이미 검증된 흐름을 상업용으로 옮겼습니다. 차별 기능은 감이 아니라 모델 평가로 골랐습니다.
AI·제품 설계
저가 모델로 원가를 누르고, 고치지 않아도 될 문장은 건드리지 않게(과교정 0) 평가 기준을 세웠습니다.
결과
수요는 아직 검증 전입니다.
  • 99/100
    다듬기 평가
  • 0/36
    과교정
  • ~₩0.03
    호출당 원가
  • 2d
    Play 비공개 테스트까지
  • 빠른 실행
  • 시장·수익 구조
05불확실성 — 해 보기 전엔 이 일이 나와 맞는지 모른다

LiveLike

쉽게 해 볼 수 없는 직업의 삶을 AI와 직접 살아 보며, 그 일의 판단과 압박을 몸으로 겪게 합니다.

역할 · 제품 · 출시 · 스토어

결정과 근거
App Store 2.1(a) 반려 나흘 뒤 에이전트 조사로 원인 두 가지(임시 서버 주소, 로그인 직후 재화 부족)를 확정했고, 그날 바로 고쳤습니다.
AI·제품 설계
전신인 직무 시뮬레이터에서는 채점을 현직자 감수에 붙여 '그럴듯하지만 틀린 통과'를 막았습니다. 그 뒤 채팅형으로 방향을 바꿔 지금의 LiveLike가 됐습니다.
결과
재제출 빌드는 한 번에 승인됐습니다. 출시는 빨랐지만 수요는 아직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 9d
    반려 → 출시
  • 0→24
    순위권 스토어 키워드
  • 161 / 0
    채점 검사 / 오통과 (전신 시뮬레이터)
  • 빠른 실행
  • 지표로 배우기·피벗
06습관 — 작심삼일을 끊고 싶다

PUSHERS

하루 푸시업 1개. 전면 카메라가 세고, 연속 기록과 친구 대결로 이어 가게 합니다.

역할 · 창업자 · 제품 · 그로스

결정과 근거
서버 비용 0으로 출시했습니다. 카메라 엔진에 3D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꼼수 동작 조합 198가지를 넣어 통과를 39에서 0으로 줄였고, 버튼만 눌러도 수가 오르는 경로도 막고 있습니다. 속일 수 있는 습관 앱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AI·제품 설계
'하루 1개'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작 음성과 불필요한 설명은 뺐습니다. 다음 설계는 출석·친구 대결·알림 루프입니다.
결과
App Store에 출시돼 있습니다. 다만 7일 잔존은 아직 0%라서, 습관 루프 자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 68/71
    카메라 인식 (공개 영상 6개)
  • 39→0/198
    카메라 꼼수 조합 통과
  • 59→9위
    브랜드 검색 순위, 3일
  • ₩0
    서버 비용
  • 빠른 실행
  • 지표로 배우기·피벗
07보상·놀이 — 손끝의 재미, 모였는데 할 게 없을 때

Key’s · Crobby

타자 소리와 키캡을 모으는 키보드, 그리고 지도 위에서 서버가 심판을 보는 야외 경찰과 도둑.

역할 · 창업자 · 제품 방향

결정과 근거
키보드에서는 AI를 일부러 뺐습니다. 이 제품의 상품은 지능이 아니라 소리·모션·꾸미기라서, 소리는 최대한 리얼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놀이 앱은 유치한 캐릭터를 빼고 어른 무리가 하는 게임으로, 핵심 행동 전까지 로그인 없이 시작하게 바꿨습니다.
AI·제품 설계
보상 루프(코인 → 키캡 뽑기)와 공유하고 싶은 시청각 자극으로 바이럴을 노리고, 놀이 앱은 '같은 무리가 매주 다시 모이는가' 하나로 검증합니다.
결과
두 앱 모두 MVP 단계이고, 출시 전 테스트 중입니다.
  • 시장·수익 구조
  • 버린 결정
08호기심·트렌드 — 매일 보는 숏폼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Tremer

숏폼을 보는 시간을 트렌드를 예측하는 시간으로 바꾸는 서비스.

역할 · 공동창업자 · 리서치 · 지표 설계

결정과 근거
광고비 1만 5천 원으로 클릭 1,137회(클릭당 15원)를 얻었지만, 행동 로그는 따로 봤습니다. 체류 중앙값 0초, 예측 참여 6.0% — '관심이지 사용이 아니다'라고 판정했습니다. 예측 참가비는 사행성 규제를 피하도록 0으로 고정했습니다.
AI·제품 설계
기기 2,013대의 행동 로그에서 10초 몰입 임계점을 찾았고, 측정 오류로 판정한 제 지표 6개는 철회했습니다.
결과
재설계 6번 뒤 중심을 사이트 구독과 B2B 트렌드 리포트로 옮겼습니다. 가장 큰 교훈은 순서입니다. 지불 의사를 먼저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 16%
    광고 CTR
  • 0s
    체류 중앙값
  • 2,013
    분석한 기기
  • 6
    철회한 내 지표
  • 문제 발견
  • 지표로 배우기·피벗
  • 버린 결정
사례 연구 읽기tremer.xyz
09자기 주의·결정 — 혼자서 여러 제품을 굴릴 시간이 없다

Dan OS

하루의 데이터를 AI가 판단해 결정 카드로 만들고, 저는 승인하거나 고치기만 하는 개인 운영체제.

역할 · 설계 · 운영 (내부 도구)

결정과 근거
가장 아끼려는 자원을 '제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알림은 한 화면으로 모으고, 모든 자동화는 'AI가 제안하고 제가 승인하는' 구조로 통일했습니다. 제가 병목이 되는 결정은 근거가 쌓이면 위임합니다.
AI·제품 설계
AI 에이전트가 만들고, 별도의 검증 에이전트가 통과시켜야 반영됩니다. 제가 승인하거나 고친 기록은 다음 판단의 재료가 됩니다.
결과
이 사이트의 이번 개편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고, 독립 검증을 통과한 뒤에 반영했습니다.
  • ~30
    정기 자동화
  • $1–2
    하루 AI 호출비 (정가 환산)
  • 11s
    프로세스 자동 복구
  • 98/102
    승인 요청 중 그대로 승인
  • 자동화로 1인 다제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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